누가 미국산 쇠고기를 다 먹었을까?
사회·문화 2008. 10. 30. 00:12 |며칠전 마트에서 소불고기를 사먹었다. 호주산이었다. 찝찝하지만 믿고 싶었다. 가격이 싸서였다.
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먹고 있다는 사람은 흔히 보기 힘들다.
(소수의 분들은 꼬릿말로 지금도 잘 먹고 있으니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다. - 그 분들도 광우병의 잠복기가 15년은 훌쩍 넘는 다는 걸 아시겠지요?)
아직까지는 국민이 미국산 쇠고기를 바라보는 눈이 신뢰로 차있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다.
그런데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.
전체 수입 쇠고기 물량의 35%이며, 쇠고기 수입액의 43%를 차지한다고 한다.
누가 미국산 쇠고기를 다 먹었을까?
청와대는 물론이고 수입을 책임졌던 농림수산식품부나 외교통상부에서 갈비탕,곱창을 단체로 먹었단 말이 없다.
(물론 국민 무마용으로 딱 '한 번'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했던 기억은 있다.)
혹시 가공식품을 통해서 원치않게 먹고 있지는 않을까?
(요즈음 육포를 사더라도 원산지를 확인하는 내 성격에 걸맞지 않는 꼼꼼함이 생기긴 했다)
아니나 다를까 가공식품은 미국산 쇠고기의 비율이 50%미만일 경우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된다는 허점이 있단다.
하물며 가공식품만 그러하리~~
앞서 밝혔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비율을 밝히는 의도는 '국민들이 사먹지 않느냐~ 그러니 너희들 촛불이 잘못되었었다'느니 이런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~
이런 의도가 없다면 유통실태,원산지표시단속(제발~ 일회성이 아닌..),이력추적시스템 구축.. 이런 것들 제발 좀 잘했으면 좋겠다~~
p.s
혹자는 세상에 제대로 먹을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지만.. 난 죽을 병 걸리는 음식은 피하고 싶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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